2023년 10월 마드리드에서 Latroupe Prado 여성전용 도미토리 4인실에 머물렀습니다. 예약 당시 새로 생긴 곳인지 후기가 전혀 없어서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만족스러운 호스텔이었습니다.
Latroupe Prado 선택 이유
우선 저는 마드리드를 떠나는 날 새벽에 아토차 기차역으로 가야했습니다. 그래서 아토차 기차역 근처로 알아보기도 했고 Latroupe Prado가 새로 생긴 곳이라 깔끔해보였습니다. 그리고 어떤 사진을 봤는데 도미토리룸은 짙은 녹색으로 인테리어되어있었고 테라스 창문으로 새어 들어오는 햇살이 너무 예뻐보였습니다.
저는 숙소 위치, 청결도를 가장 중요하게 봐서 Latroupe Prado를 선택했습니다.
숙소 위치
사실 위치는 관광지를 둘러보기에는 최적의 장소는 아닙니다. 저는 아토차 기차역에 아침 일찍 가야했기 때문에 저에게는 최적이지만 다른 분들에게는 아닐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해주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마드리드에는 무료 버스가 001, 002번 버스가 있는데 숙소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001번 무료 버스를 탈 수 있습니다. 001번 버스를 타면 마드리드 관광지를 둘러보기에는 큰 무리가없습니다.
그리고 톨레도를 가실 생각이시라면 아토차역에서 톨레도를 갈 수 있습니다. 마드리드에서 톨레도에 가는 방법은 1)지하철+Alsa 버스를 타는 방법과 2)아토차역에서 기차를 타는 방법이 있습니다. 저는 톨레도 갈 때는 기차를 타고 돌아올 때는 Alsa 버스를 탔는데요. 기차가 조금 더 비싸긴 하지만 확실히 훨씬 편했습니다.
숙소 근처에 프라도 미술관과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이 있습니다. 무료 입장 시간이 폐점시간 직전이라서 일정을 마무리하고 숙소 돌아올 때 좋습니다.
예약 방법(아고다 vs 공식 홈페이지)
저는 다른 호스텔들은 카드사 할인을 받아서 아고다에서 예약을 했었는데 여기는 공식 홈페이지가 제일 저렴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했습니다.
Latroupe Prado 할인 쿠폰
공식 홈페이지에 가시면 가끔씩 할인을 해주기도 하는 것 같았습니다. Latroupe가 체인점인 것 같았고 숙소에 체크인하니까 다음에 쓸 수 있는 할인 쿠폰도 주셨는데 적용 가능한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호스텔에서 운영하는 건지 아니면 그냥 같은 건물에 있어서 제휴로 하는건지 모르겠지만 리셉션 옆에 있는 식당의 할인 쿠폰도 받을 수있었어요.
숙소 컨디션
숙소 컨디션은 정말 좋았습니다. 화장실도 침구도 복도도 휴게공간도 깨끗해요. 규모가 커서 그런지 엘리베이터도 두 대가 있어요. 참고로 수건은 추가 비용 지불하면 대여할 수 있습니다.
저는 505호를 사용했고 여성 전용 4인실이었습니다. 커튼이 있어서 좋았고 창 밖 뷰는 아토차 기차역이였습니다.
스페인이라 콘센트는 별도 변환기 없어도 잘 맞았고 USB 단자를 꽂을 수 있는 곳도 있었어요. 침대 밑에는 물건을 보관할 수 있는 서랍이 있고 자물쇠로 잠글 수 있는데 저는 따로 자물쇠 챙겨왔답니다. 자물쇠는 다이소에서 샀어요.
다만 단점은 화장실, 샤워실, 세면대가 룸 안에 있어서 밤 늦게 누군가 씻거나 또는 내가 늦게 들어와서 씻으려고하면 너무 시끄러울 것 같아요. 화장실, 샤워실은 그래도 문이라도 있어서 1차 방음이 되어도 세면대는 뻥 뚫려있습니다.. 밤 늦게 들어와서 간단하게 양치나 세수라도 해야지하면 너무 시끄럽겠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칫솔 챙겨서 1층에 있는 공용 화장실에서 양치했어요… 그리고 샤워실 해바라기 샤워기에요.
휴게 공간
지하에는 짐을 보관하는 곳이랑 휴게 공간이 있어요. 그리고 리셉션 뒤쪽으로 가보시면 식당처럼 되어있는 곳이 있는데 일부 공간은 호스텔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그래서 간단하게 음식 드실분들은 여기서 드시면 될 것 같아요. 전자레인지랑 커피포트, 식기류 등이있습니다.
세탁기&건조기
저는 카드로 결제하려고 했는데 카드가 잘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동전을 넣어서 사용했습니다. 세탁기 2대 건조기 1대 있었고 세제가 같이 나오는지 아닌지 몰라서 저는 개인 코인 세제 넣었어요.
무료 웰컴 드링크
체크인하면서 듣기로는 저녁에 웰컴 드링크를 받을 수 있다더라구요. 아마 한번만 받을 수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체크인한 날 웰컴 드링크를 받으러 갔는데 로비에서 외국인들이 친목 다지고 있더라구요. 근데 거기에 저를 앉히더라구요..? 웰컴 드링크를 받기 위해서는 친목 모임 참여가 필수인 것 같았어요…ㅎ 드링크 선택지는 와인이나 맥주였습니다.
유료 짐 보관
여기는 짐 보관하는거 무료 아닙니다. 제가 숙소에 조금 일찍 도착해서 짐을 보관하고 밖으로 나가려고 했는데 지하에 락커가 있으니 거기 보관하면 된다고 하더라구요. 가보니까 몇유로를 넣어야하더라구요.. 근데 이게 또 시간 제한이 있어서 한번 나가면 저녁 늦게 들어올거라서 저는 2배로 돈을 내야했던 상황이라서… 저는 조금 기다리면 체크인 시간이라 지하 휴게 공간에서 사진 정리하면서 기다렸어요. 근데 저는 휴게 공간에서 기다릴게 아니라 줄을 섰어야했어요… 그 이유는 아래 적은 단점에서 확인하세요..
단점
체크인 하는데 진짜 오래걸려요… 다른 호스텔들도 체크인 시간대가 되면 사실 사람들이 몰리기 때문에 대부분 기다리긴해요. 근데 여기는 진짜 오래 걸렸어요… 리셉션 두개인데도 너무 오래걸렸습니다..
만약 다시 간다면?
만약 제가 다시 이 숙소에 간다면 체크인 시간보다 2시간 정도 후에 도착하도록 일정을 짤 것 같아요. 그쯤이면 체크인 하는 사람들도 좀 줄지 않았을까요..? 아니면 체크인 시간 20분 전에 도착해서 미리 줄을 선다던가..
프로그램
여기는 워킹 투어, 펍 투어, 클럽 등 뭔가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 같아요. 저는 참여는 안했지만 영어 잘하시는 분들이라면 외국인 친구 사귀기 좋을 것 같아요. 유명하지 않은 가수나 밴드 불러서 공연도 하더라구요.